•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경찰인 줄도 모르고 겁없이 '보이스피싱' 시도했다 덜미잡힌 여성

현직 경찰인 줄 모르고 보이스피싱을 시도하던 한 조직원이 경찰관의 기지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인사이트MBN 뉴스


[인사이트] 이다래 기자 = 현직 경찰인 줄 모르고 보이스피싱을 시도한 조직원이 경찰관의 기지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지난 5일 MBN 뉴스는 서울 관악경찰서 지구대 소속 순경 정모 씨를 상대로 보이스피싱을 시도한 30대 여성 김모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31일 20대 여성 순경인 정씨에게 전화를 걸어 "서울중앙지검 김태호 검사인데 당신 계좌가 불법 이용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계좌에 있는 자금의 불법성을 확인하기 위해 현금 1,500만원을 찾아 금융감독원 직원에게 전달하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MBN 뉴스


휴일을 맞아 집에서 쉬고 있던 정 순경은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하고 김씨에게 속는 척 통화를 이어가며 자신의 근무지인 당곡 지구대에 상황을 전달했다.


이어 정 순경은 "통장이 직장에 있으니 지금 출금해서 돈을 직접 전달하겠다"며 김씨를 당곡지구대 관내로 유인했다.


특히 정 순경은 의심을 피하기 위해 범인을 만나기 전 자신의 계좌에서 현금 1,500만원을 인출하는 재치를 발휘하기도 했다.


인사이트MBN 뉴스


아무런 의심 없이 카페에 들어선 김씨는 손님으로 위장한 정 순경과 동료 경찰관들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됐다.


김씨는 위조된 압수수색 영장까지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김씨와 공범 관계를 가지고 있는 보이스피싱 조직에 대한 수사를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이스 피싱범과 영화같은 '추격전' 펼치는 형사들형사들이 금융감독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사기범들과 도로 위에서 추격전을 벌였다.


이다래 기자 dar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