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력 최강' 한예종 연기과 09·10학번 배우 7명

(왼쪽부터)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변요한, '인간중독' 임지연, '동주' 박정민, '은교' 김고은 / 네이버 영화 스틸컷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한예종 연기과 09, 10학번들이 각종 스크린과 드라마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최근 종영한 tvN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에서 도깨비 신부 지은탁을 연기했던 김고은은 영화뿐만 아니라 드라마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했다.

여기에 주연과 조연을 넘나들며 다양한 무대에서 활약하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 09학번과 10학번들의 성장에 충무로가 주목하고 있다.

한예종 연기과 출신이라면 연기력에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특히 09학번과 10학번들은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며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고 있다.

2017년이 더욱 기대되는 한예종 연기과 출신 09학번과 10학번 배우 7명을 만나보자.

1. 10학번 김고은

영화 '은교' / 네이버 영화 스틸컷 

tvN '도깨비'에서 도깨비 신부로 인기를 얻었던 김고은도 한예종 연기과 출신이다.

그녀는 한예종 2학년을 마치고 2012년 영화 '은교'에 출연했다.

당시 순수하고 절제된 감정 연기를 펼치며 여배우 가뭄을 겪고 있던 충무로에서 단숨에 여배우로 인정받았다.

2. 09학번 변요한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 네이버 영화 스틸컷

변요한은 일찍이 독립영화계에서 이미 알아본 배우였다.

돌발 변수가 많은 독립영화 현장을 거치면서 연기력을 입증받아 브라운관으로 진출했다.

tvN '미생' 등 드라마는 물론 최근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로 상업 영화 주연으로 데뷔했다.

3. 09학번 박정민

영화 '동주' / 네이버 영화 스틸컷 

박정민은 2005년 고려대 인문학부에 입학했지만 영화를 만들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중퇴했다,  

이듬해 한예종 영화과 입학했다 연기과로 전과한 특별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이준익 감독의 영화 '동주'에서 동주와 사촌인 '송몽규'를 연기해 주목을 받았다.

4. 09학번 임지연

영화 '인간중독' / 네이버 영화 스틸컷

2015년 영화 '인간중독'으로 대종상 신인상을 수상한 임지연도 한예종 연기과 출신이다.

그해 임지연은 부일영화제,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에서도 여자 신인상을 수상하며 신인상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임지연은 그 이후에도 영화 '간신', '상류사회' 등 꾸준한 활동으로 연기력을 쌓아가고 있다.

5. 09학번 김준면

영화 '글로리데이' / 네이버 영화 스틸컷

보이 그룹 엑소의 리더를 맡고 있는 '수호'로 더 알려진 김준면은 한예종 연기과 09학번으로 입학했지만, 엑소로 데뷔하면서 중퇴했다.

하지만 최근 2016년 영화 '글로리데이'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한예종 동기인 변요한과 임지연이 절친으로 알려져 있다.

6. 10학번 박소담

영화 '검은 사제들' / 네이버 영화 스틸컷

박소담은 2015년 영화 '검은 사제들'에서 여배우임에도 불구하고 삭발을 하고 기괴한 소리를 내며 악령을 마주한 여고생을 연기했다.

당시 충무로는 "괴물 신인이 나타났다"며 그녀의 연기력을 인정했고, 박소담은 2016년 청룡영화상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현재도 드라마와 연극 무대를 넘나들며 활약하고 있다.

7. 10학번 이유영

영화 '그놈이다' / 네이버 영화 스틸컷

김고은, 박소담과 함께 한예종 트로이카로 인정받고 있는 이유영은 영화 '간신'에서 1년 선배인 임지연과 호흡을 맞췄다. 

2013년 영화 '봄'으로 밀나로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부일영화제 신인여우상, 한국기자협회 선정 올해의 영화상 여자신인상 등을 휩쓸었다.

누드모델(봄) 역으로 데뷔해, 기생(간신), 귀신 보는 여자(그놈이다) 등 어느 역 하나 평범하지 않은 캐릭터를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