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불난 아파트서 뛰어내린 10대 형제 받아낸 강력계 형사 (영상)

인사이트경찰청 페이스북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뛰어내려! 아저씨가 받아줄게"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라면을 끓이던 10대 형제들이 불을 냈는데 다행히 인근에 있던 강력계 형사들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4일 경찰청은 공식 페이스북 '폴인러브'에 경기도 안양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 사건의 영상을 공개했다.


화재가 발상한 것은 지난 2일 낮 12시 30분으로 경기도 안양의 한 아파트 인근을 순찰하던 형사들이 불이 난 현장을 목격하게 된다.


당시 현장에 있던 안양동안경찰서 강력계 이기봉 경위와 이완재 경장은 10대 형제가 불 난 아파트 3층 테라스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발견했다.


인사이트이기봉 경위와 이완재 경장. 경찰청 페이스북


어린 형제들은 당황해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급기야 옷에 불이 붙어서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 경위와 이 경장은 아파트 화단으로 달려가 어린 형제들에게 안심하고 뛰어내리라고 외쳤다.


잠시 망설이던 아이들은 형사 아저씨들을 믿고 아파트 테라스에서 뛰어내렸고 양팔과 온 몸으로 받아내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1~2도의 화상을 입은 형제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