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O형' 혈액 보유량 2.6일분…"헌혈에 동참해주세요"

인사이트(좌) gettyimagesbank, (우)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O'형 혈액형의 보유량이 적정보유량 5일 치의 절반에 가까운 2.6일분까지 떨어졌다.


13일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00시 기준 평균 혈액 보유량이 3.8일까지 떨어졌다.


전날까지만 하더라도 4일분이었지만 하루 만에 0.2일분이 더 떨어진 것이다. 대한적십자사는 적정혈액보유량을 일평균 5일분 이상으로 책정하고 있다.


그러나 가장 많은 혈액인 AB형도 적정보유량에 못 미치는 4.9일분이고 최저치인 O형은 적정보유량의 절반에 가까운 2.6일분이다.


인사이트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캡처


혈액보유량이 줄어든 원인으로는 계절이 외부활동이 줄어든 겨울철에 접어들었고 각급 학교가 겨울방학에 들어갔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12일까지 전국에서 이뤄진 헌혈은 7만 7,35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만 7,193건보다 11.3%나 감소한 수치다.


현재 한국은 10~20대 학생과 군인의 혈액 공급이 75%(2015~2016년 헌혈자 기준)일 정도로 특정 연령대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때문에 혈액 수급이 지금과 같이 젊은 층에 집중될 경우 저출산 문제와 맞물려 차후 큰 문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혈액관리본부 관계자는 "저출산 문제가 해소되지 않는다면 중장년층의 헌혈 참여 확대가 필수적"이라며 전 연령층의 적극적인 헌혈 참여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