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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보형물이 파열돼 아기가 실리콘 섞인 모유를 먹었어요"

5년 전 가슴확대수술을 받은 엄마의 모유에서 보형물로 추정되는 물질이 흘러나오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과거 가슴확대수술을 받은 엄마의 모유에서 보형물로 추정되는 물질이 흘러나오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2일 SBS는 가슴확대수술을 받은 엄마가 아기에게 모유를 수유하던 중 아기가 가슴 보형물로 추정되는 물질을 먹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봄 아기를 출산한 여성 A씨는 최근 아기에게 젖을 물리다 맑고 끈적끈적한 액체가 모유에 섞여나오는 것을 발견했다.


깜짝 놀란 A씨는 병원으로 달려갔고 병원에서 들은 액체의 내용은 5년 전 가슴확대수술에 사용된 보형물이었다.


양쪽 가슴의 보형물이 파열돼 유선을 통해 흘러나오고 있었다. 결국 A씨는 대학병원에서 보형물을 제거하고 유선의 일부도 잘라내야 했다.


검사 결과 아기의 건강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지만, 아기가 보형물 속 액체를 언제부터 얼마나 먹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가슴 성형 보형물이 모유에 섞여 나오는 것은 매우 드문 사례로 파악하고 진상 조사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