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도서정가제 시행 기해 ‘도서 3천종 가격인하’


 

출판업계가 도서정가제 시행에 따른 가계 부담 증가 우려를 불식하기 위한 책값 인하를 단행한다. 

 

12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재호)에 따르면 도서정가제 시행일인 오는 21일과 12월 1일 두 차례 시행 예정인 재정가를 신청한 구간(舊刊) 도서는 총 146개 출판사의 2천993종에 이르며, 평균 57% 인하율을 보였다.  

 

이는 도서정가제 시행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출판문화협회, 한국출판인회의, 서점조합연합회, 인터넷서점협회 등 출판·유통업계 등 민관협의회를 거친 자율합의의 결과다.

 

재정가 절차는 통상 1개월 이상 걸리지만 문체부는 이번 특별 재정가는 신속히 시행에 옮기기로 방침을 정했다.  

 

재정가 도서 2천993종 가운데 85%가 초등학생 대상 아동도서이며, 어학 및 실용서가 그 뒤를 이었다.  

 

재정가는 출간 1년 6개월이 지난 구간 도서에 대해 출판사가 가격을 다시 매길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재정가는 도서정가제 이전에도 가능했지만, 실제로 출판사들의 도서 재정가는 이번이 첫 사례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판사는 재정가를 위해 출판문화산업진흥원을 통해 이를 일정 기간 일반에 공개해야 한다.  

 

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홈페이지(kpipa.or.kr/reprice)를 통해 특별재정가 도서 목록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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