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박 대통령을 향한 여고생 일침 "우리는 당신의 현빈이 되어줄 수 없다"

인사이트YouTube 'NocutV'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전국에서 190만 명의 시민이 모인 제5차 촛불집회에서 한 여고생이 당차게 자신의 생각을 전달해 큰 환호를 받았다.


주최 측 추산 150만 명의 시민들이 서울 광화문 광장에 모여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외친 지난 26일 여고생 김수빈 양이 자유발언대 위에 올라섰다.


김수빈 양은 "피같은 주말에 집에서 예능을 보며 치킨을 뜯는 대신 이 자리에 나온 이유는 현 대한민국에서 전국민이 국민의 대표자에게 농락당한 아주 역설적인 전대미문의 사건이 벌어지고 있음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촛불집회에 참석한 이유를 전했다.


이어 "'길라임'씨라고 불러드려야 하나 고민이 되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일개 일반인에게 국정을 전부 내맡겼으므로 대통령의 모든 의무를 져버린 것과 마찬가지다"고 주장하면서 "그런데 왜 우리가 그녀를 대통령이라고 불러야 되나"라며 탄식했다.


또한 "국민의 믿음이 배신당했다. 국민이 원하는 대통령은 연설문 하나 제 손으로 쓰지 못하는 드라마 여주인공은 아닐거다"라며 "공주마마가 어떻게 민심을 대변하나. 우리는 공주키우기 게임을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특히 "우리는 당신의 현빈이 되어줄 수 없다"며 "우리 국민은 박근혜가 대통령이 아닌 나라를 원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풍자와 해학을 넘나들며 시민들의 열렬한 호응을 받은 김수빈 양의 '사이다' 발언은 노컷뉴스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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