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박근혜 하야" 외친 촛불집회 감동 연설 5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대한민국의 중심 서울 한복판에서 국민들이 '박근혜 하야'를 외치고 있다. 


'하야'는 말 그대로 풀이하면 시골로 내려간다는 뜻으로 관직에서 물러나 평민으로 돌아간다는 뜻이지만 현재는 주로 대통령이 대통령직에서 스스로 물러나는 것을 지칭할 때 쓰인다.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 규명과 박근혜 퇴진으로 촉발된 촛불집회는 1차, 2차, 3차까지 이어지며 오는 19일 또한 집회가 예정됐다. 


특히 이번 박근혜 하야를 외치는 촛불집회에서는 유독 시민들의 마음을 움직인 감동 연설이 쏟아져 나왔다.


초등학생, 중년의 아주머니, 여고생 등 나이를 가리지 않는 박근혜 하야를 외친 시민들의 연설은 큰 화제를 낳았다. 


이에 촛불집회서 나온 감동 연설 5개를 모아봤다. 아래 무엇이 있는지 확인해 보자. 


1. 김제동 만민공동회


YouTube 'MediaVOP'


"헌법 1조 1항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옵니다. 그런데 모든 권력이 나오게 했다면 헌법 1조 1항 위반입니다"


2. 초등학생


YouTube 'MediaVOP'


"제가 여기 나와서 이런 얘기를 하려고 초등학교가서 말하기를 배웠나. 자괴감이 들고 괴로워서 밤에 잠이 안 옵니다"


한 초등학생이 민중총궐기대회에 참석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던진 '돌직구'에 장내는 한순간에 웃음바다로 변했다.


주황색 점퍼를 입은 초등학생은 "저는 글쓰기가 싫어서 제가 말하면 엄마가 받아써줬는데, 대통령은 최순실이 써준 것을 꼭두각시처럼 읽었습니다"라고 말문을 연다.


이어 "금붕어에게는 미안하지만 (대통령은) 금붕어 같습니다"라며 "대통령은 국민이 준 권력을 최순실에게 줬습니다. 그래서 대통령이 아닙니다"라고 돌직구를 날린다.


끝으로 초등학생은 "대통령 한 게 자괴감 들고 괴로우면 그만두세요"라는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3. 부산 가덕도 아줌마


YouTube 'thekyunghyangtv'


"미친x처럼 새누리밖에 모르고 살았고, 정치인들밖에 모르고 살아서 정말 죄송합니다"


12일 광화문 일대에서 열리는 민중총궐기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부산에서 올라온 한 아주머니의 외침이다.


아주머니는 "정치인들의 공작에 놀아나서 얼굴이 늙었다"며 "정치인들이 우리를 가지고 놀기 위해 준 상은 전부 쓰레기다. 절대로 그 사람들에게서 놀아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끝으로 아주머니는 "저는 새누리당 밖에 모르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이제 나이를 먹어보니까 이게 아닌 것을 알았다"며 "제가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새누리당 밖에 모르고 살아서 정말 죄송합니다"고 말했다.


4. 대구 고3 여고생


YouTube 'MediaVOP'


"박근혜씨, 당신은 국민을 보호할 의무를 저버렸기에 하야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질척거리지 마시고 당장 방 빼십시오"


5.  5호선 기관사 


인사이트(좌) 인사이트, (우) Twitter


마지막은 연설은 아니지만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큰 인상을 남긴 짧은 말 한마디를 준비했다. 


광화문 일대에서 박근혜 정권을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던 와중에 5호선 기관사가 시위에 동참하는 시민들을 격려해 큰 감동을 선사했다.


기관사는 "촛불로 켜져 있는 광화문역입니다. 이번 역에서 내리시는 분들은 몸조심하시고 대한민국을 위해서 힘써 주시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일을 하느라 집회에 참가하지 못한 기관사가 나라를 위해 집회에 참가하는 용기 있는 시민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말을 전한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제 목소리를 내기 위해 기꺼이 광화문 일대로 모인 시민들은 그날의 기관사의 말 한마디를 아마 평생 잊지 못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