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생일 맞은 딸과 함께 무박 2일로 '광화문 집회' 찾아간 아빠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생일을 맞은 딸을 위해 마산에서 서울까지 기차를 타고 올라가 집회에 참여한 아버지가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2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대규모 민중총궐기에 두 딸과 함께한 남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개인적인 사유로 이름과 얼굴을 공개하지 않은 이 익명의 남성은 마산역에서 난생 처음 KTX를 타고 두근대는 마음으로 서울길에 올랐다.


딸들과 함께 아빠는 서대문 역에서 내려 광화문 광장을 향해 천천히 걸었다.


이 부녀는 손에 촛불과 '박근혜 퇴진'이 적힌 종이를 들고 집회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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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간 가까이 집회를 참여한 가족들은 지친 몸을 이끌고 다시 서울역을 향했다.


이들의 첫 서울 나들이는 커뮤니티를 통해 계속해서 업데이트 되었고, 나라를 걱정하는 이 따뜻한 가정의 모습에 많은 누리꾼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생일날 친구들과 놀러나가는 대신 가족들과 집회를 참여한 어린 딸과, 그런 딸들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끝까지 여행을 책임져 준 자상한 아빠의 모습에 많은 이들은 뭉클해했다.


끝으로 그는 "대한민국을 아끼는 시민 여러분 함께 해주셔서 정말 큰 힘이 됐다. 얼굴을 가린 부분은 이해해달라"며 광화문 상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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