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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한 두살 女아기 구타 살해한 엄마 긴급 체포

울산에서 입양된 두 살짜리 여자아이가 숨졌는데 부검을 해봤더니 사망원인이 뇌출혈로 나타났다. 경찰은 아이 엄마를 용의자로 긴급 체포했다.

ⓒ SBS 8news

 

울산에서 입양된 두 살짜리 여자아이가 숨졌는데 부검을 해봤더니 사망원인이 뇌출혈로 나타났다. 경찰은 아이 엄마를 용의자로 긴급 체포했다.

 

27일 SBS뉴스에 따르면 경찰은 26일 숨진 두 살배기 여자아이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사망원인이 뇌출혈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병두 울산지방경찰청 여성보호계장은 "'외상성 경막하 출혈'로 판단되며 타살에 합당한 소견이다. 외부 충격으로 뇌출혈이 일어났으니까…폭행에 의해서도 외부충격이 일어났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아이 머리에 상처가 발견됐고 머리뼈 속에 출혈이 있었다며 누군가 아이의 머리를 때려 숨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숨진 아이의 어머니 김 모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긴급체포했다.

 

김 씨는 어제 오후 아이가 제대로 숨을 못 쉰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아이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 SBS 8news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플라스틱 자로 아이의 엉덩이와 허벅지를 수차례 때린 사실을 인정했다.

 

아이가 콘센트에 쇠젓가락을 꽂으며 놀자, 훈육 차원에서 수차례 때렸다는 것. 지난해 12월 아이를 입양한 김 씨는 남편과 별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동 학대 여부와 보험 가입, 입양 절차 등에 대해 수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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