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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 “신해철 아티스트로서도, 그 용기도 존경했다”

가수 김장훈은 “신해철은 동생이지만 아티스트로서 존경했고, 세상의 불합리함에 맞서는 그 용기도 존경했습니다”라고 말했다.

ⓒ 연합뉴스

 

"신해철은 동생이지만 아티스트로서 존경했고, 세상의 불합리함에 맞서는 그 용기도 존경했습니다."

 

김장훈은 27일 저녁 신해철이 세상을 떠난 소식이 알려지자 안타까움과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신해철이 생을 마감하기 1시간여 전까지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을 찾아 면회했다. 눈물도 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이날 전화 통화에서 "지난 25일 면회를 했는데 어제 밤 갑자기 해철이가 꿈에 나타나서 다시 병원으로 향했다"며 "첫 면회 때보다 얼굴이 많이 안 좋아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해철이 귀에 내 휴대폰에 저장돼 있던 최근 그의 발표곡 '단 하나의 약속'을 들려줬다"며 "노래 가사 중에 '다신 제발 아프지 말아요'란 부분이 있다. 이 노래를 들려주며 손을 잡고 기도했는데…"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 연합뉴스

 

그는 최근 자신의 매니저가 신해철의 새 앨범 일을 돕자 자연스레 음악적인 교류를 하며 술 자리를 갖고 많은 대화를 나눴다.

 

신해철은 김장훈이 세월호 참사로 떠난 단원고 학생 고(故) 이보미 양이 생전 부른 노래를 뮤직비디오로 제작할 때도 물심양면으로 힘을 보탰다.

 

또 김장훈의 앨범을 프로듀싱 해주겠다는 약속을 하기도 했다.

 

김장훈은 "해철이가 아티스트지만 남들이 하지 못하는 이야기를 하는 걸 보고 나도 두려움이 올 때 용기를 얻었다"며 "늘 나를 존중해줬다. 따로 또 같이 세상과 맞서는 동지였다"고 슬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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