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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항공사 “승무원, 개인이 병가내면 팀 전체에 벌점”

27일 JTBC 뉴스룸은 국내 대형 항공사가 승무원들이 병가를 제출할 경우 해당 승무원이 속한 팀 전체에 벌점을 준다는 뉴스를 단독 보도했다.

ⓒ JTBC News / Youtube

 

국내 한 대형항공사가 승무원 한 명이 병가를 제출하면 해당 승무원이 속한 팀 전체의 인사고과에 '벌점'을 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JTBC 뉴스룸은 국내 한 대형항공사가 인사평가표에 병가와 관련된 이해할 수 없는 항목이 존재한다고 단독 보도했다.

 

평가 기간 동안 병가를 단 한 번도 제출하지 않았을 경우에만 만점을 받고 이후부터 병가를 제출한 횟수에 따라 점수가 차등 부여되는 것이다. 사실상 마이너스 벌점을 주는 셈이다.

 

이러한 인사평가는 평가 체계상 개인에 그치지 않고 소속팀 전체의 평가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더욱 문제가 된다고 JTBC 뉴스룸은 보도했다.

 

승무원들은 "아파도 눈치가 보여 병가를 제대로 쓸 수 없다"며 "다치기라도 하면 오히려 동료들에게 미안해진다"고 말해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이에 대해 법무법인 정의의 강동원 변호사는 "개인에 대한 평가가 팀에게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은 근로기준법 7조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항공사 측은 "수많은 승무원들을 평가하려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하지만 아파서 쉬는 것까지 막으려는 '갑'의 어이없는 횡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JTBC News /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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