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Cavendish
무려 17년 동안 결혼 생활을 유지했던 남편이 아내 몰래 또 다른 여성과 결혼식을 올리고 '두 집 살림'을 하다가 꼬리가 잡혔다.
2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미러 등에 따르면 영국 잉글랜드 북서부에 위치한 머지사이드에 사는 이반 기브니(Yvonne Gibney, 57)는 자신의 남편 모리스(Maurice Gibney, 49)가 자신 몰래 다른 여성과 결혼을 한 사실을 발견하고 소송을 걸었다고 보도했다.
놀랍게도 아내인 이반은 남편 모리스가 무려 11개월 동안 다른 여자와 결혼 생활을 유지한 것을 확인하고 충격에 빠졌다.
특히 아내는 배신자 남편이 결혼식까지 올린 사실을 페이스북에 공개된 사진을 보고 뒤늦게 알게 됐다고 한다.
아내 이반은 간호사로 일하고 있었고 모리스는 석유관련 사업체에서 잘 나가는 직장인이었다. 이들은 겉으로 보기에 너무 다정하고 완벽해 보이는 커플이었고 주변에서도 모두 부러워했다.
오만 등 중동 지역으로 자주 출장을 가야 했지만 남편은 늘 자상했고 능력도 있었다. 연봉으로 8만5천 파운드(한화 약 1억4천만원)를 받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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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남편 모리스는 아내를 속이고 학교 교사인 수잔느 프루도(Suzanne Prudhoe)와 오만의 해변가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11개월 동안 결혼 생활을 유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모리스의 행태를 보면 막장 연속극에서 볼 수 있는 반전 드라마를 떠올리게 한다.
모리스는 크리스마스 기간에도 아내에게 출장을 핑계로 수잔느와 함께 해외에 체류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 이반은 자신의 남편이 결혼식을 올린 사진을 페이스북에서 발견하고 충격에 빠졌다. 드레스를 입고 있는 여성과 남편이 다정하게 키스를 하고 있는 사진을 목격한 것.
사진에는 '신랑 모리스'와 '신부 수잔느'라고 명확히 적혀 있었다. 결국 이반은 자신의 남편을 검찰에 고소했고 모리스는 이중결혼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이번 사건으로 이들 부부는 이혼을 했고 남편 모리스에 대한 비난 여론이 영국 사회에서 거세게 일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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