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바람둥이 장례식서 에이즈 밝혀져 애인들 패닉 (사진)

ⓒ CEN

 

루마니아에서 희대의 바람둥이가 에이즈(AIDS)로 사망한 뒤 장례식에서 큰 소동이 일어났다.

 

장례식에서 전 남자친구가 에이즈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알게 된 수십명의 여자 친구들이 집단으로 에이즈 검사를 받는 엽기적인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2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루마니아의 세가르체아(Segarcea) 지역에 살던 24살 다니엘 데쿠(Daniel Decu)의 장례식에서 큰 소동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건은 엽기적이고 충격적이다. 

 

최근 사망한 다니엘의 장례식에는 수십명의 젊은 여성들이 그를 추모하기 위해 모였는데, 그 자리에서 이들은 전 남자친구가 에이즈로 죽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된 것이다.

 

다니엘은 자신의 병을 숨기고 수많은 여성들과 사귀면서 성관계를 맺었던 것. 이번 사건은 한 외과의사의 폭로에 의해서 알려졌는데, 그 자신도 이번 사건의 피해자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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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의사 코넬 스탠시우(Cornel Stanciu)는 자신의 24살 딸이 다니엘과 사귀면서 성관계를 맺어온 사실을 알았지만 그 사실을 외부에 공개할 수 없었다고 했다.

 

다니엘의 가족들이 코넬에게 에이즈 감염 사실을 공개하면 소송을 걸어 책임을 묻겠다고 협박했던 탓이다. 루마니아 법에 의하면 환자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는 것은 법으로 금하고 있다.

 

다니엘의 가족들은 아들의 병을 알고 있었지만 이런 사실을 비밀로 했고, 심지어 그가 여러 명의 여성과 어울린다는 것을 알면서도 모른 척 했다고 코넬은 주장하고 있다.

 

다니엘이 에이즈로 사망하면서 사건은 수면 위로 부상했다. 결국 그의 질병이 외부에 알려졌고 장례식에 모였던 전 여자친구들의 귀에도 들어간 것이다.

 

현재 40명의 여성들이 에이즈 검사를 받고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또한 최소 2명의 여성이 에이즈에 걸린 것으로 밝혀졌다.

 

루마니아 검찰은 다니엘의 어머니와 가족 등을 대상으로 사건 경위를 수사하고 있으며 위법 사실이 드러날 경우 기소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사건이 알려지자 루마니아 사회에는 충격에 휩싸였다. 이 사건은 해외 주요 외신이 잇달아 보도 되면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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