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7살 양아들 석탄 구덩이에 버린 비정한 계모

피해자 젠(Gen) by mirror

 

중국에서 한 계모가 전 남편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의 아들을 폭행한 뒤 석탄 구덩이에 던진 끔찍한 일이 발생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에 의하면 중국에 거주하는 팅 리앙(Ting Liang, 30)이 자신에게 이혼 소송을 제기한 강 지안(Gang Jian,40)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의 아들 젠(Jen, 7)을 폭행한 뒤 석탄 구덩이에 던진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안와 리앙은 부부사이에 갈등을 빚고 있었다. 부부 사이를 다시 되돌릴 수 없다고 생각한 지안은 리앙에게 이혼을 요구했다. 이후 리앙은 죽음을 암시하는 듯한 침묵과 함께 집을 나갔다.

 

집을 나간 뒤 리앙은 젠의 학교를 찾아가 그가 병원에 가야 한다며 데리고 나왔다. 하지만 그녀는 중국 남서부의 구이슈(Guishou) 지방에 펜간 카운티(Fengan County)에 위치한 채석장으로 그를 데리고 갔다.

  

가해자 탕 리안(Ting Liang​)이 현장 증언을 하는 모습 by mirror

 

그곳에서 리앙은 젠을 무차별하게 폭행했다. 주위에 돌을 집어던지고 심지어 자신의 스카프를 이용해 목까지 졸라 살해하려고 했다. 결국 젠이 의식을 잃자 리앙은 주변에 석탄 구덩이에 버렸다. 젠이 죽도록 내버려 둔 것이다.

 

젠의 아빠 지안은 그가 학교에서 돌아오지 않자 즉각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학교 선생님으로부터 리앙이 젠을 데려갔다는 소릴 듣고 그녀를 심문했지만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리앙이 젠을 데려가는 모습이 담긴 CCTV를 보여주자 범죄를 자백했다. 그녀의 증언에 따라 경찰은 사건 현장에 출동했고 삼일 만에 젠을 찾을 수 있었다.

 

다행히 살아 있었지만 폭행에 따른 충격과 탈수 때문에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계모의 끔찍한 악행은 중국 현지 언론을 비롯해 여러 외신에서도 주목했다. 

 

그리고 젠의 아빠인 지안은 "평소 리앙이 젠을 좋아하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에 이 같은 일을 벌일 것이라고 상상도 못했다"며 참담해했다.

 

한편 리앙은 납치 및 살인미수로 최고 15년형을 선고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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