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물에 빠져 구조요청했는데 30분 방치한 카누 대회 주최 측

대회 주최측이 카누 경기를 진행하던 선수가 물에 빠졌음에도 30여분간 구조작업을 하지 않아 빈축을 사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 연합뉴스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대회 진행 본부가 카누 경기를 진행하던 선수가 물에 빠졌음에도 30여 분간 구조작업을 하지 않아 빈축을 사고 있다.


8일 경북카누연맹 관계자에 따르면 충남 부여 백마강 카누경기장에서 이날 11시에 열린 전국체육대회 카누 예선 경기에 출전한 경북 안동대학교 소속 김모(24) 선수가 물에 빠지는 사고를 당했다.


출발지점으로부터 500미터 떨어진 구간을 가던 중 김 선수가 타고 있던 카누가 갑자기 뒤집혔던 것.


김 선수가 빠진 백마강은 수심이 8~10미터로 상당히 깊은 편이다. 자칫하면 목숨을 잃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인 것이다.


이에 경북카누연맹 측은 대회 진행본부에 구조 요청을 했다.


그러나 진행본부 측은 아무런 구조작업을 진행하지 않은 채 방관했다. 김 선수가 물에 빠졌음에도 계속 경기는 진행됐다.


그렇게 경기는 한참 진행됐으며 김 선수는 계속 물에 빠져있는 상태였다. 김 선수는 물에 빠진지 약 30여 분이 지나서야 심판진이 타고 온 보트에 올라탈 수 있었다.


이와 과련해 대회 관계자는 "초보자들이나 미숙련자들은 경기 중 물에 빠지는 경우가 자주 있다"면서 "물에 빠진 선수는 코스 이탈로 바깥으로 나가면서 실격된 상황이었는데, 심판정과 구조정은 시합 중인 선수들을 따라가야 해서 그대로 따라갔다"고 해명했다.


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