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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질까 대통령도 초대 못하는 '230억 혈세' 공공기관 건물

한 공공기관이 국민 혈세 230억원이 투입된 건물이 무너질까 봐 대통령 초대 행사를 취소했다.

인사이트왼쪽은 박근혜 대통령, 오른쪽은 시제 산업인력공단 글로벌숙련기술진흥센터의 벽에 금이 가 있는 모습 / (좌) 연합뉴스 (우) TV조선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한 공공기관이 국민 혈세 '230억원'이 투입된 건물이 무너질까 봐 대통령 초대 행사를 취소했다.


지난 5일 TV조선 뉴스는 '230억원'을 들여 지은 산업인력공단의 '글로벌 숙련 기술 진흥센터'가 부실시공 때문에 무너질 위기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건물 벽 곳곳에는 길게 금이 가 있고, 바닥은 10cm나 기울어져 있었다. 환기와 배관 시설도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다.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인력공단이 2012년 12월에 완공한 '글로벌숙련 기술진흥센터'인 이곳은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지어졌으며, 예산은 무려 '230억원'이 투입됐다.


노동부는 박근혜 대통령을 오픈 행사에 초청하려 했지만 건물이 '무너질까 봐' 취소하기까지 했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공단의 간부 A씨가 건물의 '마감' 작업을 후배가 운영하는 회사에 맡겼고, 값싼 자재가 채워지는 현장을 방치했다. 심지어 노동부 지적을 받은 뒤에는 보수공사를 한 것처럼 서류도 '조작'했다.


경찰청은 "국민권익위원회가 고발한 이 사안을 인천 삼산경찰서에 배당했으며, 간부 A씨와 후배 간 돈이 오간 내역을 쫓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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