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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연속 '영향력있는 언론인 1위'에 손석희가 남긴 소감

가장 영향력있는 언론인으로 선정된 손석희가 소감을 전했다.

인사이트JTBC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가장 영향력있는 언론인으로 선정된 손석희가 소감을 전했다.


최근 시사저널과 함께한 인터뷰에서 손석희 앵커는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인' 부문에서 12년째 1위를 한 소감에 대해 "오래 했기 때문"이라며 겸손함을 나타냈다.


이어 "33년째 하고 있다"며 "나는 아날로그 시대에서 시작해 디지털 시대로 넘어왔다. 지금은 집중적인 관심을 받을 만한 환경 속에 있지 않다"고 재차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JTBC가 '가장 신뢰하는 언론매체' 1위에 선정됐다는 발표에 대한 의미도 전했다.


이에 "손석희라는 존재 때문에 JTBC 뉴스가 평가를 받는 것이 아니다"며 "구성원들이 만들어낸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수년 간 '언론의 정도대로 가보자'라는 실험을 해 왔고, 그 결과에 확신을 갖고 있다"며 "'본령(本領)대로 가보자, 교과서에서 배운 대로 한번 해 보자'라는 생각이다"고 소신을 밝혔다.


인사이트Facebook '손석희'


손석희 앵커는 한국 언론에 대한 질책도 이어 나갔다.


그는 "언론은 이미 상당부분 산업화된 측면이 있다"며 "언론은 이미 기득권 체제 안에 들어가 있어서 본인의 이득을 지키기 위해 자기가 속한 기득권 체제가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싸운다"고 쓴소리를 날렸다.


JTBC 창설 초기부터 제기된 삼성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역사적으로 (삼성과 JTBC가) 관련이 있고 또 인적관계로 관련이 있지만 (삼성과 관련한 기사에) 무슨 장벽이 있거나 그렇지 않다"고 일축했다.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질문에 손 앵커는 "계획이 전혀 없다"며 "그저 조용한 데 가서 살고 싶다. 어디서 살지를 지금 물색 중이다"라고 소탈한 웃음을 지었다.


한편 손석희 앵커는 지난 13일 시사저널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2016년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인'으로 75.8%(복수 응답 3명까지)의 압도적인 지목률을 기록하며 1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12년 연속 명실상부한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인'으로 꼽히게 됐다.


손석희 앵커가 보도부문 사장으로 있는 JTBC 역시 '가장 신뢰하는 언론매체' 부문에서 34.4%를 기록하며 KBS(26.6%)와 한겨레 신문(24.0%)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