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하원 이후 이어지는 놀이터 일과가 일부 양육자들에게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독박 육아와 학부모 간의 관계 형성 과정에서 오는 심리적 부담감이 이른바 '놀이터 지옥'이라는 신조어를 낳으며 현대 육아의 새로운 사각지대로 부각되는 모양새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는 어린이집 하원 후 놀이터 방문으로 인해 심각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글이 올라와 양육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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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는 하원 시간만 되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살기 싫다는 생각까지 든다며 고통을 토로했다. 기후적 요인뿐 아니라 다른 학부모와의 어색한 대면, 사생활 질문에 대한 대처, 타인과의 관계 연기 등이 주요 스트레스 원인으로 지목됐다.
특히 자녀가 다른 아이의 간식을 바라는 상황이나 귀가를 거부하며 부리는 떼를 받아주는 과정에서 양육자의 감정 소모가 극에 달한다는 지적이다. 해당 작성자는 정신적 압박으로 인해 식음전폐 상황에 이르러 체중이 5kg 이상 감소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커뮤니티 공간에서는 이러한 호소에 동조하는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네티즌들은 "하원 후 놀이터는 육아의 연장선이자 또 다른 출근"이라며 양육 과정에서 느끼는 사회적 고립감과 피로감에 깊은 공감을 표했다.
전문가들은 양육자가 느끼는 이 같은 가슴 두근거림과 무기력감은 산후우울증이나 육아 번아웃 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변의 정서적 지지와 제도적 돌봄 지원이 시급하다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