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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매립공사'로 먹이 없어져 '횟집' 터는 수달

사냥터를 잃어 먹을 것을 찾지 못한 수달이 민간 '횟집'의 물고기를 사냥해가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SBS NEWS'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사냥터를 잃어 먹을 것을 찾지 못한 수달이 민간 '횟집'의 물고기를 사냥해가고 있다.


지난 1일 SBS 뉴스8은 경남 거제시의 횟집들이 매일 찾아오는 인근 바닷가의 수달의 물고기 사냥 때문에 몸살을 앓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지역 인근 바닷가가 '매립공사'로 인해 좁아지면서, 먹이 찾기가 어려워진 수달들이 점점 횟집으로 향하고 있다.


수달의 이같은 횟집 사냥은 벌써 2주가 넘었는데, 밤 10시 이후면 배가 고파진 수달이 하루에도 여러 번 나타난다.


인사이트YouTube 'SBS NEWS'


지역 주민들은 "돌을 이용해 막아 놓아도, 힘으로 돌을 밀어낸 뒤 물고기들을 물고 간다"면서 "죽은 것은 손도 안 대고 산 것만 가져간다"며 하소연했다.


이같은 수달의 행위는 주요 사냥터였던 인근 바닷가의 '고현항' 매립공사가 진행되면서 먹이 수가 줄어든 탓이다.


넓은 바다를 '사냥터'로 이용하던 수달이 바다가 메워지면서 먹을 것을 제대로 찾지 못하게 됐기 때문에 민간 횟집으로 들어오는 것이다.


한편 보다 더 쉽게 먹이를 잡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수달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이 찾아와 횟집의 피해가 더욱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