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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백남기 씨 딸 "아빠는 늘 자기가 미안하다고 했어요"

백남기 씨가 25일 숨을 거둔 가운데 과거 뉴스타파가 제작한 다큐 영상이 재조명 받고 있다.

YouTube 'newstapa'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아빠는 늘 자기가 미안하다고 했어요..."


지난해 11월 민중총궐기에서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아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백남기 씨가 숨을 거둔 가운데 과거 뉴스타파가 제작한 다큐 영상이 재조명 받고 있다.


25일 서울대병원 측은 이날 오후 1시 58분쯤 의료진이 백남기 씨가 급성신부전으로 숨졌다고 공식 판정했다고 밝혔다.


故 백남기 씨가 세상을 떠나면서 비영리독립언론 뉴스타파가 지난해 12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미안합니다'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 한 편이 주목받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newstapa'


백남기 씨의 딸은 당시 인터뷰에서 "아빠는 늘 자기가 미안하다고 말씀하셨다"며 "(젊은 시절) 당신이 그렇게 나섰던 것은 내 자녀들이, 후손들이 더 나은 세상에서 살 수 있겠다는 확신이 있어 싸웠던거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는 그러면서 지금 보니 달라진게 없어서 너무 미안하다고 하셨다"며 차마 말문을 잇지 못했다.


한편 고인이된 백남기 씨는 지난해 11월 1차 민중총궐기 당시 시위대가 연결시켜 놓은 밧줄을 잡아당기던 도중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고 뒤로 넘어졌다.


의식을 잃고 중태에 빠진 백남기 씨는 곧바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지금까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백남기 씨가 숨을 거두면서 시민사회단체와 폭력 시위를 진압하던 경찰 사이에 '과잉진압' 책임 공방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속보> 경찰 '물대포' 맞고 혼수상태였던 백남기씨 사망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아 혼수상태에 빠진 농민 백남기씨가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