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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경찰 '물대포' 맞고 혼수상태였던 백남기씨 사망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아 혼수상태에 빠진 농민 백남기씨가 사망했다.

인사이트Facebook '백민주화'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아 혼수상태에 빠졌던 농민 백남기씨가 사망했다.


25일 백남기(69)씨를 담당하는 의료진에 따르면 중환자실에 있던 백 씨가 이날 오후 2시 15분쯤 사망했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있던 백 씨는 며칠 전부터 생명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 씨 가족들은 '주말을 넘기기 어렵다'는 의료진의 긴급 연락을 받고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 모여 백 씨 곁을 지키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11시 백남기대책위원회는 "백 씨는 현재 소변이 몸으로 흡수돼 제대로 약 투여를 못하고 있으며 의사도 더 이상 손 쓰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로써 백 씨는 지난 2015년 11월14일 '제1차 민중총궐기 투쟁대회'에서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아 쓰러진지 317일 만에 사망했다.


특히 지난 24일은 백 씨의 생일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한편 백남기대책위원회는 기자회견을 통해 "검찰이 병원 등에 부검하겠다는 의사를 간접적으로 밝혀왔다"면서 "백 씨의 시신을 절대 부검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