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hemoneytimes, 한국화장실협회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서울대 여자 화장실에 설치된 '비상벨'이 성폭행을 막았다.
지난 21일 서울대 자연과학대 여자 화장실에서 6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두르며 20대 연구원 A씨를 성폭행 하려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씨는 이날 오후 4시부터 여자 화장실에서 한 시간가량 머무르며 범행을 준비했다. 이후 5시쯤 혼자 화장실에 들어선 A씨를 준비한 커터칼로 위협하고 성폭행을 시도했다.
하지만 A씨는 여자 화장실 칸막이마다 설치된 비상벨을 눌러 성폭행을 막을 수 있었다.
이 씨는 범행 직전 화장실 비상벨을 훼손하려고 시도했지만 비상벨을 고장내지는 못했다.
비상벨 경보음 소리에 놀란 이 씨는 급하게 달아났지만 이를 듣고 달려온 동료 연구원들에 의해 붙잡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 22일 이 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