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지게차서 쏟아진 짐 때문에 다리를 잃은 아버지 (영상)

인사이트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


[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트럭 운전 일을 하시던 아버지가 지게차에서 내리던 짐에 맞아 뇌출혈에 다리 뼈가 으스러지는 사고를 겪었음에도 지게차 운전자가 제대로 된 사후 처리를 하지 않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


최근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서는 25톤짜리 트럭을 운전하시는 아버지께서 차량 비닐 등을 점검하다 물건을 옮기던 지게차 사고를 당했다.


아버지 근처를 지나가던 지게차에서 무거운 짐이 아버지 쪽으로 쏟아진 것이다. 때문에 A씨의 아버지는 머리와 다리 부분을 크게 다쳤다. 특히 다리 뼈는 으스러질 정도였다.


우선 사고 당시는 극심한 출혈로 목숨도 위험했다. A씨와 어머니가 병원에 도착했을 땐 이미 병원비가 500만원이 넘어간 상황이었다. A씨는 병원 관계자에게 "도망갈 사람 아니니 아버지부터 살려달라"고 말했다.


4시간 30분 만에 아버지는 뇌출혈과 오른쪽 다리가 절단된 채 수술실을 나왔다.


인사이트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 


A씨에 따르면 지게차의 주인은 "죄송하다"는 말을 남긴채 보험 접수도 하지 않고 갔다.


알고보니 지게차 주인은 물건을 떨어뜨릴 때 물건에 대한 영업배상 책임 보험을 들었을 뿐 인명 사고에 대한 보험은 들지 않았던 것이다.


나중에 지게차 운전자에게 배상을 받게 되더라도 먼저 병원비를 A씨 측에서 지불하고 이후 보상을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다행히 아버지가 화재 보험을 들어놔 A씨는 이를 통해 병원비를 어느 정도 처리할 수 있었다.


인명 피해가 날 정도의 사고였지만 경찰 사고의 원인과 과정 등을 규명할 신고 접수도 사고 다음날 A씨가 해야했다.


너무나 억울한데 어떻게 대처해야 좋을지 모르겠다는 A씨의 글에 많은 사람들이 댓글을 달았다.


자신을 안전관리자라 밝힌 이는 "지게차 작업 관련 산업안전 보건법 위반으로 보인다"며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고 또 다른 누리꾼 역시 "지게차 상하차에 관해 파악할 게 많으니 CCTV 영상 말고도 관련 서류 및 사진 등을 회사측에 요구하라"며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Daum tv팟 '보배드림'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