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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로 태어났지만 여성이 되고 싶어서 성전환 수술을 했던 한 여성이 다시 남자로 성전환 수술을 하고 싶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성전환 수술을 한 여성이 다시 남자가 되고 싶은 이유는 놀랍게도 "여자로 사는 것은 너무 힘들고 피곤한 일"이라고 설명해 눈길을 끈다.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해외 언론에 따르면 챌시 알토니(Chelsea Attonley)는 원래 매튜(Matthew)라는 이름의 남성이었지만 성전환 수술을 받은 뒤 여성으로 살고 있다.
챌시가 여자가 되고 싶었던 이유는 조단(Jordan)이라는 이름의 글래머 모델을 보고 자신도 그렇게 살길 바랬기 때문이었다.
그런 그녀가 이제는 다시 남자가 되고 싶다고 영국의 보건의료제도인 NHS(National Health Service)에 1만4천 파운드(한화 약 2천4백만원)의 수술비를 부담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도대체 다시 남자가 되고 싶은 이유는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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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롭게도 챌시는 여자의 삶이 너무 피곤하고 힘들다고 푸념하고 있다. 그녀는 여자로 살기 위해서 메이크업을 하고 하이힐을 신어야 하는 등 너무나 거추장스럽다고 그 이유를 꼽고 있다.
아름다운 여성의 삶을 동경했던 그녀(또는 그)였지만 이제는 여자의 삶이 참으로 고달프다는 사실을 깨닫고 다시 남자가 되겠다고 나선 것.
어렵게 수술을 받고 2007년에 여자가 된 챌시는 이제 다시 남자가 되기 위해 또 한번 NHS에 청원을 하고 있다.
그녀는 가슴 크기를 줄이고 남성의 성기를 다시 찾기(?) 위해서 1만4천 파운드의 수술비를 부담해야 하는데 그 비용을 국가에 청구하고 있다. 자신은 성실한 납세자로 국민의 의무를 다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챌시는 "너무 많은 호르몬 약의 부작용으로 우울증과 불안 증세로 고통을 받고 있다"면서 "이제는 내게 주어진 성을 받아들여 자연스럽게 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아무리 화장을 하고 옷을 차려 입어도 사람들은 나를 진짜 여자로 봐주지 않는다"며 "수술을 받지 않으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챌시는 수술을 미리 대비하기 위해 남성 호르몬으로 불리는 '테스토스테론' 주사를 맞고 있으며 점점 남자의 모습을 되찾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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