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성폭행 위기 처한 엄마 구하고 죽은 '6살 아들'

인사이트(좌) 엄마를 구하다 목숨 잃은 6세 소년 / SABC 뉴스, (우) 소년의 엄마 / SABC 뉴스


[인사이트] 김지영 기자 = 성폭행 당하려는 엄마를 구하려다 6세 소년이 죽음을 맞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노던케이프에서 6세 소년이 엄마를 성폭행하려는 남성을 막다 흉기에 찔려 숨졌다고 보도했다.


12일 소년을 학교에 데려다주기 위해 집을 나선 엄마는 난데없이 나타난 남성에게 앞길을 가로막혔다.


남성은 "돈을 내놓으라"며 엄마와 아이들을 위협했고 엄마는 "돈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화가 난 남성은 엄마를 성폭행하기 위해 엄마의 치마 속에 손을 넣고 폭력을 사용했다.


이 광경을 지켜본 소년은 "우리 엄마를 괴롭히지 말라"며 남성의 얼굴을 손으로 때렸다.


그러자 남성은 아이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남성은 6살 아이를 바닥으로 밀쳤고 죽이려는 듯 흉기로 수차례 찔렀다.


엄마는 "아이가 죽기 전 '안아달라', '뽀뽀해달라'는 말을 했다"며 "아이가 나 때문에 죽었다. 내가 대신 죽었어야 했다"고 눈물을 흘렸다.


김지영 기자 ji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