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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치 판정승으로 16강 진출한 복싱 함상명

한국의 복싱 기대주 함상명이 불굴의 의지 승리를 거뒀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한국의 복싱 기대주 함상명이 불굴의 의지로 승리를 거뒀다.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리우센트루 6관에서 남자 복싱 밴텀급(56㎏) 32강전에서 빅터 로드리게스(21•베네수엘라)에게 3-0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함상명은 1라운드부터 저돌적인 플레이를 펼쳤고 로드리게스의 강력한 카운터 펀치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상대를 코너로 밀어붙였다.


로드리게스에게 강한 충격을 안긴 함상명은 2라운드에서 점프하듯 날아올라 펀치를 날리고, 굳게 쌓은 상대의 가드 사이로 어퍼컷을 집어넣는 등 변칙적인 공격으로 로드리게스를 괴롭혔다.


주도권을 잡은 함상명은 3라운드에서는 다소 체력이 떨어진 듯 눈에 띄게 움직임이 둔해졌지만 투혼을 발휘해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한국 복싱의 유일한 출전자인 함상명은 원래 올림픽 출전이 좌절됐지만 같은 체급의 아르헨티나 선수가 포기한 덕에 리우행을 확정했다.


함상명은 16강전에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결승전 당시 만났던 중국의 장자웨이와 또 맞붙게 됐다.


과거에는 함상명이 장자웨이를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