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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학원 수업에 갔던 초등학교 6학년생이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일 YTN은 서울 중계동에 있는 한 건물 화장실에서 13살 A군이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학원에서 수업을 받던 A군은 화장실에 다녀오겠다며 교실을 나선 뒤 돌아오지 않자 학원 원장은 두 차례나 화장실에 들렀다.

A군은 뒤늦게 학원 화장실 맨 끝 칸에서 목에 가방끈이 매어진 채 발견됐고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이미 숨진 상태였다.

YTN

유가족들은 A군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불과 몇 시간 전 집을 나설 때만 하더라도 밝은 모습이었다는 것이다.

A군의 아버지는 "어제 일기에 방학이라 늦잠 잘 수 있어 매우 좋고 학원 다니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쓰여 있다"고 말했다.

또 다음 날 가족과 함께 제주도 여행 갈 생각에 들떠 있었다고 유가족들은 말했다.

경찰은 학원 원장 등을 불러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부검을 통해 A군의 사인을 밝힐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