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美 캘리포니아주 고교 교과서에 '일본군 위안부' 실린다

인사이트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강제 동원한 위안부 역사를 적시한 미국 캘리포니아 주 공립 고교 역사·사회 교과서 교과과정 개정안이 주 교육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주 교육위원회는 14일(현지시간) 새크라멘토 소재 주 교육부 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이날 제7호 의안으로 제출된 '캘리포니아 공립학교들을 위한 역사-사회과학 교과과정 지침 2016년 개정안'에 대한 공청회와 토론을 연 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내년 9월부터 캘리포니아주 공립 고교 10학년(한국 고교 1학년생) 세계사에 '일본군 위안부'들에 관한 내용이 포함된다.


앞서 샌프란시스코 통합교육청은 지난해 위안부 역사를 학생들에게 가르치기로 결의하고 올해 9월부터 샌프란시스코 중·고등 공립학교 교과과정에 이를 포함키로 했다.


이번에 승인된 교과과정 지침 개정안에는 "일본군은 제2차 세계대전 이전과 전쟁 중에 이른바 성노예인 위안부들을 점령지에 강제로 끌고 갔다", "위안부들은 제도화된 성노예로서 20세기 최대 인신매매의 사례로 가르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지침은 캘리포니아 주 공립학교 수업과 교과서 집필 기준이 된다.


가주한미포럼 김현정 사무국장은 "(위안부) 할머니들께 이 기쁨을 전하고 싶고 특히 풀뿌리 서명운동에 적극 참여해 주신 모든 동포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커다란 첫걸음을 떼었다"며 "이제 이 역사를 미국의 다른 주에서도 배울 수 있도록 해야 하겠다. 학부모님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주셔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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