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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경기도 성남시에서 30대 여성이 생후 7개월된 딸 아이를 품에 안고 아파트에서 투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경기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0분쯤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의 한 15층짜리 아파트 화단에서 쓰러져 있는 30대 여성 A씨와 딸 아이를 발견해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은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딸 아이만 숨지고, 엄마 A씨는 중태에 빠져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아파트에 설치된 CCTV를 통해 이날 오전 10시쯤 A씨가 생후 7개월된 딸을 품에 안고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탑승한 사실을 확인하고 투신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가 뛰어내린 아파트 8~9층 사이 복도에서는 A씨로 추정되는 족적이 발견됐지만 유서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관계자는 "A씨의 남편이 평소 우울증을 앓아왔다고 진술했다"며 "자살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