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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명 락밴드서 활동중인 한국 여성 기타리스트 '진주'

미국에서 활동 중인 유명 락밴드의 기타리스트가 한국 여성인 것으로 드러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미국의 보이 밴드 조나스 브라더스 출신 조 조나스를 주축으로 구성된 록밴드 DNCE는 데뷔 1년도 안 된 신인 밴드지만 눈길을 끄는 점이 있다.


지난해 10월 발표한 데뷔 싱글 '케이크 바이 디 오션'(Cake By The Ocean)은 경쾌한 멜로디와 매력적인 기타 리프가 어우러진 곡으로 빌보드 핫 100 차트 9위를 달성하며 인기를 끌었다.


게다가 이 밴드의 유일한 여성 멤버인 기타리스트는 한국인 이진주다.


드림 시어터의 존 명이나 린킨 파크의 조셉 한처럼 미국에서 활동하는 밴드에 한국계 미국인이 포함된 경우는 더러 있었다. 하지만 한국 국적 멤버가 밴드에 합류한 경우는 드물다.


이진주는 18일 연합뉴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조 조나스가 약 1년 전에 밴드를 같이 할 수 있는지 물어 흔쾌히 동의했다"고 밴드에 합류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조와는 10년을 친구로 지내 편안하게 음악을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진주는 또 "전 인천에서 태어난 100% 한국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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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생인 이진주는 지난 2007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으며 로스앤젤레스(LA)의 실용음악학교 MI(Musicians Institute)에서 공부했다. 


MI 재학 중 '아메리칸 아이돌 시즌 6' 출신 가수 조딘 스팍스의 무대 세션을 뽑는 오디션에 합격하며 기타리스트로 활동하게 됐다. 이후 시아, 찰리 XCX 등 유명 아티스트와도 호흡을 맞췄다.


그는 실수로 보낸 문자 메시지 때문에 탄생한 밴드명에 얽힌 에피소드도 소개했다.


"밴드 이름을 '댄스'(Dance)로 하자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제가 술김에 실수로 'DNCE'로 문자 메시지를 잘못 보냈다"며 "멤버들이 모두 동의해 밴드명이 'DNCE'가 됐다"고 설명했다.


데뷔 싱글 '케이크 바이 디 오션'이 만들어진 과정도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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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작곡가 팀이랑 이야기하다가 그중 한 명이 '섹스 온 더 비치'(Sex On The Beach)라는 칵테일 이름을 '케이크 바이 디 오션'이라고 헷갈려 이야기했어요. 그게 너무 재미있어서 특이한 가사로 재밌게 내용을 풀어보기로 했죠. 15분 만에 탄생한 곡이에요."


이진주는 한국의 CCM(Contemporary Christian Music) 가수 소향의 시누이이기도 하다.


이진주는 "언니가 젊었을 때 오빠와 결혼해서 저를 키우다시피 했다"며 "오히려 오빠가 형부처럼 느껴질 만큼 언니와 더 가깝다"고 시누이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또 "서로 너무 사랑해서 친자매 같은 존재"라고도 덧붙였다.


그는 아울러 "멤버들이 한국에 많은 관심을 보인다"며 "올해 안에 한국에 가려고 계획 중이다.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DNCE는 올해 안으로 정규 1집을 발표하기 위해 현재 음반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이진주는 해외 진출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꿈이 있다면 용기 있게 도전하는 게 길"이라며 "두려워하지 말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그는 또 팬들에게 "코리안 파워 포에버! (Korean Power Forever!)"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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