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가벼운 접촉사고 났는데 '합의금' 90만원 가져간 할아버지

인사이트보배드림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앞서 달리던 차량과 가벼운 추돌 사고가 발생했는데 운전자가 2주 진단서를 끊고 90만원의 합의금을 가져가 논란이다.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가벼운 접촉 사고가 일어났는데 상대방 운전자가 과도한 '합의금'을 받았다는 항의성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최근 비가 내리는 날 브레이크가 밀려 구형 쏘렌토와 아주 경미하게 충돌했다고 적었다.


뒷범퍼가 정말 조금 긁힌 정도였고 당시 상대방 운전자도 아무런 충격이 받지 않은 듯 교통사고 대물 접수만 하고 헤어졌다.


운전하신 분도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으로 차량이 살짝 긁힌 것 외에는 특별히 아무런 말씀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3시간 뒤 갑자기 보험사인 삼성화재 측에 '대인신청'을 하겠다고 통보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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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적으로 너무 경미한 접촉 사고인데 대인접수를 했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았다고 하소연했다.


결국 상대방은 병원에서 2주 진단서를 끊었고 합의금으로 90만원을 받고 사고를 종결했다고 한다.


A씨는 "현금을 받고 싶어서 대인접수한 것 아니냐"면서 "살짝 긁힌 것 정도로 진단서 받고 합의금 90만원 청구한 것은 너무했다"고 푸념했다.


이어 "이런 분들 때문에 보험료가 계속 오르는 것 아닌가 싶다"며 "양심을 저버리는 행동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사연이 공개되자 의견은 엇갈렸다. "당연히 청구할 수 있는 권리"라는 주장과 "뻔뻔한 나이롱 환자의 전형이다"는 의견이 맞섰다.


다만 아프지도 않은데 돈 때문에 진단서를 첨부해 '합의금'을 받는 사람들은 사라졌으면 좋겠다는 의견에는 모두가 동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