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자살자 구하려고...차량 추돌 사고에 경찰 하천에 뛰어들어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자살하려는 사람 때문에 차량 추돌사고가 일어나고 경찰관이 불어난 물에 뛰어드는 소란이 벌어졌다.


지난 24일 MBC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새벽 서울의 한 자동차전용도로에서는 41살 남성 김모씨가 자살을 하겠다며 달리는 차량에 뛰어들었다.


김씨를 발견한 해당 차량은 가까스로 차를 세워 김씨의 목숨을 구했으나 뒤따라 달려오던 냉동탑차에 들이받히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두 사람이 병원에 실려가는 일이 발생했지만 김씨의 기행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자살에 실패하자 장마 때문에 수심이 1.8m로 불어난 다리 밑 하천으로 뛰어든 것이다.


하지만 사고를 수습하던 교통 경찰이 이를 발견했고 경찰관 한 사람이 뒤따라 물속에 뛰어들었다.


해당 경찰관은 물에서 나오기를 완강히 거부하며 욕설을 내뱉는 김씨를 겨우 구해내 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은 조만간 김씨를 교통방해죄로 입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