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술에 만취한 상태로 자전거를 타던 노인이 정차한 차량에 일부러 충돌하는 자해공갈을 저질렀다.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최근 운전자 A씨가 겪은 황당한 사연을 소개하면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A씨는 늦은 저녁 시간에 도로 위에 차량을 잠시 정차해 놓고 있었다. 그런데 어디선가 자전거 한 대가 그대로 달려와서 차량 후면을 충돌한 것이다.

갑자기 벌어진 일에 운전자는 깜짝 놀라 차량 밖으로 나왔는데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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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한 노인이 자전거와 함께 바닥에 쓰러져 있었는데 대뜸 "당신 차량이 갑자기 급정거 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박았다"고 주장했던 것.

이어 "블랙박스 영상이 있냐"고 물었다고 했다.

A씨는 어이가 없었지만 웃으면서 "있으니까 잠시만 기다리시죠"라고 답한 뒤 경찰과 119에 신고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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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노인은 이 지역에서 무척 유명한(?) 인사로 통했다. 술만 마시면 일부러 자전거를 타고 차량에 충돌해 보상금을 달라고 요구하는 할아버지라고 했다.

경찰은 이 노인에 대해 "기초수급자로 자식들과도 연락하지 않고 지낸다, 그러니 차량 수리비를 받기 어려울 것 같다"고 설명했다.

A씨는 "수리비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난감하다"고 전했다.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차량에 블랙박스를 꼭 설치해야 하는 이유"라고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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