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뇌수술 받으며 ‘바이올린 연주한’ 여자(동영상)

오랫동안 오케스트라단원으로 활동해온 바이올리니스트가 뇌 수술을 받는 동안에도 바이올린 연주를 하는 장면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 YouTube 영상캡쳐

 

뇌 수술을 하는 동안 바이올린을 연주한 바이올리니스트의 모습이 동영상으로 공개돼 화제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리투아니아의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활동하던 나오미 엘리슈브(Naomi Elishuv)는 20년 전 '본태성 진전증(Essential tremor)'이라는 병을 진단 받았다.

 

유전적 질병으로 손과 팔이 심하게 떨리는 증상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머리와 얼굴, 턱뼈 등에서도 흔들림이 유발되는 증상으로 나오미는 바이올리니스트로서의 활동도 그만둬야 했다.

 

그녀는 지난 9일 이스라엘 텔 아비브의 한 병원에서 손 떨림을 억제하는 전기 자극 장치를 뇌에 삽입하는 수술을 받았다.

 

의료진은 길이 1.3mm의 전기 자극 장치가 정확한 위치에 삽입됐는지 알 수 있도록 나오미에게 부분 마취를 실시한 뒤 수술 시간 동안 바이올린을 켜게 했다.

 

영상을 보면 수술 초반 심하게 떨리던 나오미의 손은 점차 안정을 되찾고 이내 부드러운 바이올린 소리를 낼 수 있게 됐다.

 

수술 중 바이올린을 연주한 것이기에 그녀의 고통이 걱정되겠지만, 의료진은 뇌에서 통증을 담당하는 부위를 마취했기 때문에 수술 동안 어떤 통증도 느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난 뒤 나오미는 "이제 물이나 음식을 흘리지 않아도 된다"며 "무엇보다도 바이올린을 다시 켤 수 있어 매우 행복하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녀가 수술을 받으며 연주하는 장면을 직접 확인해 보자.

  

ⓒ YouTube

  

[ⓒ 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