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뉴스와이드'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으로 위장취업해 출근 첫날 계산기에 있던 모든 현금을 빼앗아 달아난 20대 청년이 경찰에 붙잡혔다.
18일 MBN뉴스는 편의점 3곳에 취업해 출근 첫날 현금과 상품권을 훔친뒤 사라진 26살 서모씨가 경찰에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서씨는 지난달 25일부터 최근까지 부산과 경남 일대의 편의점 3곳에 아르바이트로 취업해 출근 첫날 계산기 안에 있던 460여만 원 상당의 현금과 문화상품권을 들고 달아났다.
서씨는 출근한 후 "기계가 고장나 정상 영업이 불가능하다"는 내용의 쪽지를 문에 붙여놓고 여유롭게 범행을 저지르는 대담함도 보였다.
편의점 점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서씨가 입사 당시 제출한 등본이 가짜라고 생각하고 수사를 벌였지만 CCTV대조 후 동일인물임을 확인하고 서씨를 체포하는데 성공했다.
경찰은 "CCTV와 이력서·등본을 확인 후 동일인임을 확인하고 체포했다"며 "좀 어리석은 수법을 썼다"고 어이없어했다.
강도상해죄로 출소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서씨는 이번 범행으로 가중처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