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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헤어진 여자친구가 자신을 만나주지 않자 남성이 '거짓 실종신고'를 해버렸다.
지난 14일 대구를 기반으로 하는 유명 페이스북 페이지들에는 "편의점 간다고 나간 여자친구가 이틀째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내용의 '실종 제보' 글이 올라왔다.
정말 소중하고 가족 같고, 왼쪽 팔과 다리가 불편한 여자친구를 애타게 찾는 남성의 제보는 많은 사람을 안타깝게 했다.
하지만 그리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아 급하게 글이 내려졌고, 이내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다. 사실은 여자친구가 '실종되지 않았다'는 사실.
페이스북 페이지 '실시간대구'는 16일 실종됐다던 여자친구로부터 "내 발로 집을 나왔고, 그 남자와는 헤어진 것"이라는 증언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별 통보를 받은 남성이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 여자친구에게 '집착'과 같은 행동을 보인 것이다.
이에 많은 시민은 "여성을 보호해야 할 장치가 필요하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