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uters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몸에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음식을 먹는 이색 레스토랑이 곧 문을 연다.
지난 7일(현지 시간) 미국 CNBC는 누드 레스토랑이 영국 런던에서 약 3달 동안 영업을 할 예정인 가운데 오는 11일 오픈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번야디(Bunyadi)'라고 불리는 누드 레스토랑은 '벗은 상태에서 식사하는 구역'(naked and pure)과 '벗지 않은 상태에서 식사하는 구역'(non-naked)로 나뉜다.
'벗은 상태에서 식사하는 구역'을 선택한 손님들은 옷을 벗은 뒤 레스토랑에서 준비한 가운을 걸치고 테이블로 이동해 나체인 상태로 식사를 즐기게 된다.
레스토랑 종업원들은 신체의 일부만 가린 상태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레스토랑을 창업한 셉 리얄(Seb Lyall) 사장은 "핸드폰이나 어떤 화학제품, 인공 색소, 전기, 가스 등 우리를 방해하는 요소가 없는 상태에서 온전히 외출을 즐길 기회를 제공하고 싶었다"며 "손님들이 진정한 자유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누드 레스토랑의 취지를 밝혔다.
한번에 46명이 식사를 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춘 해당 누드 레스토랑은 이미 4만명이 예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메뉴는 채식주의자와 일반 메뉴로 나뉘며 한끼에 69파운드(약 11만6천원)로 적지 않은 가격에 와인이 함께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