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최근 반려견의 모습 / 사진 제공 = 제보자 A씨
[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산책하던 반려견을 물어 상처입힌 진돗개의 주인이 가짜 연락처를 주고 사라지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2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의 반려견을 물어뜯고 행방이 묘연해진 진돗개 주인의 행방을 묻는 글이 올라왔다.
경기도 안산시 부곡동에 거주하는 A씨는 "오늘 우리집 푸들 두 마리가 산책갔다가 목줄없이 나온 진돗개에게 물렸다"며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당시 푸들과 진돗개는 함께 산에서 내려오던 길이었기에 도저히 싸움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또 진돗개가 먼저 달려드는 바람에 목줄에 묶여있던 A씨의 강아지는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말았다.

푸들은 등과 배 부위를 깊게 물렸으며 특히 항문 옆 상처는 깊게 패여 자칫 평생 항문을 못 쓸 수 있는 상황이었다.
강아지는 서둘러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며 현재 수시간에 걸쳐 수술을 받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더욱 황당한 일은 진돗개 주인이 건넨 번호가 잘못된 '가짜 연락처'였던 것이다.
A씨는 "안산 부곡동 쪽 큰 백구 두 마리를 키우는 아주머니를 찾고 싶다"며 애타게 목격자를 찾아 헤매고 있다.
한편 강아지의 다친 사진은 경황이 없어 촬영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제공 = 제보자 A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