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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티 안 가도 '불참비' 내라는 중앙대 체대과

엠티를 참석하지 않는 학생에게도 '불참비'를 걷겠다는 한 대학교 단과대의 '엠티비' 강제 수금 방식이 논란을 빚고있다.


Facebook '중앙대학교 대나무숲'

 

[인사이트] 이영현 기자 = 엠티를 참석하지 않는 학생에게도 '불참비'를 걷겠다는 한 대학교 단과대의 '엠티비' 강제 수금 방식이 논란을 빚고 있다.

 

지난 21일 페이스북 페이지 '중앙대학교 대나무숲'에는 체육학과 학생회 측의 '엠티비' 강제 수금과 관련한 글이 게재됐다.

 

자신을 중앙대 체대생이라고 소개한 익명의 글쓴이는 "이번에 체육대학에서 엠티를 주최하는데 참석 비용이 4만원이다. 하지만 불참석 비용도 4만원이다"며 학생회 측의 어이없는 수금 방식에 불만을 제기했다.

 

또 다른 익명의 제보자도 체육대학에서 생긴 일을 제보한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학생회 측이) 엠티 참석여부를 사전조사하지 않고 미리 예약을 한 뒤, 참석을 하지 않더라도 엠티비를 강제로 수금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불참에 합당한 이유가 있음에도 엠티비를 내는 것은 말이 안되며, 참석 사전 조사도 없이 미리 선 예약하는 것은 논리에 어긋난다"고 덧붙였다.

 

이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상한 논리다", "사전 조사도 제대로 안 하고 우선 예약을 한 것부터가 잘못이다"며 눈살을 찌푸렸다. 

 

이 논란과 관련해 중앙대 안성캠퍼스 스포츠과학부장은 "학생들의 엠티 참석률을 높이기 위해 이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일부 학생들이 실수를 저질렀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시정조치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영현 기자 young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