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준비하며 신혼집 마련 비용을 홀로 부담하기로 한 남성이 예비 신부의 말 한마디에 파혼까지 고민하게 됐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모아둔 자산이 적은 상대를 배려해 주거 비용 전액을 떠안으려던 남성은 "전세면 집을 안 해온 것"이라는 핀잔을 듣고 극심한 회의감에 빠졌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따르면 글 작성자 A씨는 최근 결혼 준비 과정에서 예비 신부와 나눈 대화로 인해 깊은 고민에 빠졌다며 조언을 구했다. A씨는 상대적으로 모아둔 돈이 적은 여자친구의 형편을 고려해 신혼집 마련 비용을 본인이 전적으로 부담하기로 약속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가파르게 오른 집값 탓에 매매는 자금이 다소 부족했던 A씨는 예비 신부와 상의 끝에 전세로 신혼살림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문제는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던 중 불거졌다. 여자친구의 입에서 "전세면 집을 안 해온 것"이라는 말이 불쑥 튀어나온 것이다.
당시에는 농담조로 지나가는 말처럼 들려 가볍게 넘겼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해당 발언은 A씨의 뇌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A씨는 "그 말이 이따금씩 자꾸 생각나서 마음이 너무 힘들다"며 "이 상태로 결혼을 진행해도 괜찮을지 모르겠다"고 복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의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예비 신부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하며 파혼을 권유하는 반응을 보였다. 댓글 창에는 "전액을 부담하는 사람에게 고마워하기는커녕 전세를 폄하하는 것은 인성의 문제다", "결혼 후에도 끊임없이 비교당하며 평생 인정받지 못할 것", "본인은 한 푼도 보태지 않으면서 전세를 무시하는 태도는 절대 고쳐지지 않는다"는 날 선 지적이 이어졌다.
반면 일각에서는 파혼까지 갈 사안은 아니라는 신중론도 제기됐다. 일부 네티즌들은 "단순한 실언일 수도 있으니 진지하게 서운함을 털어놓고 대화해 봐야 한다", "주변 지인들과 비교하다 무심코 나온 말일 수 있으니 사과를 받고 풀 문제", "충분히 대화를 나눠보고 상대방의 가치관을 다시 점검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