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권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12억194만원으로 2008년 통계 집계 이래 처음 12억원을 돌파했다.
26일 KB국민은행 KB부동산이 발표한 '10월 전국주택가격동향'을 보면, 서울 강북14개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2억194만원을 기록했다. 전월 11억9366만원과 비교해 0.69%(828만원) 올랐다.
강북권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12억원을 뚫은 것은 2008년 12월 통계 공표 시작 이후 처음이다. 강북권은 용산·성동·마포·노원 등 한강 북쪽 14개 자치구를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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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권 평균 매매가격은 올해 3월 11억1831만원으로 처음 11억원대에 진입한 후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이후 6월 11억5609만원, 7월 11억6880만원, 8월 11억8129만원, 9월 11억9366만원을 거쳐 이달 12억원을 넘어섰다. 7개월간 8363만원 상승해 상승률은 7.48%에 이른다.
실거래 시장에서도 강북권 아파트 가격 상승이 두드러진다. 성북구 장위동 '래미안장위퍼스트하이' 전용 84㎡는 이달 10일 15억5000만원(27층)에 매매됐다. 올해 1월 같은 면적·층 거래가격 12억7500만원보다 2억7500만원 높다.
도봉구 창동 '동아청솔' 전용 84㎡(18층)는 이달 8일 12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올해 1월 거래된 10억3000만원(19층)과 견줘 2억원 넘게 올랐다.
다만 상승 속도는 주춤했다. 월간 상승률은 9월 1.05%에서 10월 0.69%로 낮아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월간 상승액도 약 1237만원에서 828만원으로 줄어들었다. 상승폭은 축소됐지만 가격 상승 흐름은 지속되고 있다.
한강 남쪽 11개 자치구를 포함한 강남권 평균 매매가격은 20억1961만원으로 전월보다 0.58% 상승했다.
지난달 20억791만원으로 처음 20억원대에 올라선 이후 이달에도 가격이 상승했다. 강남권 중위 매매가격은 16억8167만원으로 전월 대비 1.00% 올랐다.
서울 전체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6억3546만원으로 전월 16억2469만원보다 0.66% 올랐다. 서울 전체 중위 매매가격은 13억2167만원으로 전월 대비 0.63% 상승했다.
가격지수에서도 강북권 주요 지역의 강세가 확인된다. 이달 강북14개구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90% 상승해 강남11개구 상승률 0.35%를 앞질렀다. 강북14개구 전체 자치구에서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상승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노원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1.52% 올라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종로구(1.32%), 도봉구(1.29%), 성북구(1.25%), 중랑구(1.14%), 동대문구(1.10%) 등도 1%대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강남구와 서초구는 각각 0.33%, 0.04% 하락했다.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상승률은 0.61%로 올해 들어 가장 낮았다. 8월 1.14%, 9월 1.13%에 이어 두 달 연속 둔화세를 보였다. 전월보다 상승폭이 절반 수준으로 줄었지만 강북권 주요 지역은 서울 전체 상승률을 웃도는 오름세를 기록했다.
수도권 전체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8억9887만원으로 9억원에 근접했다. 전월보다 0.79% 올랐으며 9억원까지 약 113만원 남았다. 수도권 중위 매매가격은 6억2333만원으로 전월 대비 0.81%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