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국가대표 은퇴 선언했지만 실력은 그대로... 최민정, 새 시즌 첫 대회부터 금메달

쇼트트랙 여왕 최민정(28·성남시청)이 국가대표 마지막 시즌을 화려하게 시작했다. 은퇴를 선언한 최민정이 월드투어 개막전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 25일(한국시간) 최민정은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6-202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1차 대회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32초954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경기 초반 최민정은 3위로 레이스를 풀어나갔다. 결승선 3바퀴를 앞두고 최민정은 승부수를 던졌다.



인사이트최민정 / 뉴스1


아웃코스로 나간 최민정은 속도를 끌어올리며 2위 글로리아 이오리아티(이탈리아)를 순식간에 따라잡았다. 이어 인코스로 파고든 최민정은 선두를 달리던 산드라 펠제부르(네덜란드)마저 제쳤다.


3위에서 1위로 치고 올라간 최민정은 그대로 질주했다. 2위 펠제부르와의 격차를 벌리며 앞서나간 최민정은 흔들림 없이 결승선을 통과했다.


최민정은 지난 4월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대회 이후 2026-2027시즌을 마지막으로 태극마크를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은퇴 시즌 첫 무대에서 최민정은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의 실력을 증명했다.


인사이트최민정 / 뉴스1



전날 최민정은 출전한 모든 종목 예선을 조1위로 통과했다. 이날 여자 1,000m 준결승 1조에서도 1위를 기록하며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함께 결승에 나선 김길리(성남시청)는 5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남자 500m에서는 한국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대표팀 주축 임종언(고양시청)은 준결승 1조에서 3위를 차지하며 B파이널에 머물렀다. 결승에 진출한 이정민(성남시청)은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이정민은 결승 마지막 바퀴에서 4위로 달리다 아웃코스 추월을 감행했다. 마지막 코너에서 이정민은 스티븐 뒤부아(캐나다)와 부딪혔다.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이정민이었지만 뒤부아에 대한 반칙 판정을 받아 페널티로 실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