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양홍원의 불륜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당시 모텔에 함께 갔던 여성이 직접 입을 열었다. 이 여성은 양홍원과 모텔에 간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아무 일 없이 잠만 잤다"며 불륜 의혹을 부인했다. 오히려 최초 폭로자에게 금전 협박을 당했고, 자신도 이용당한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지난 24일 양홍원과 모텔에 동행한 여성 A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장문의 입장문과 함께 최초 폭로자 B씨와 주고받은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A씨는 "B씨 주장은 내가 겪고 기억하는 사실과 많이 다르다"며 "B씨는 돈을 요구하며 나를 협박했으나 돈을 주지 않자 폭로했고 나는 형사고소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양홍원 인스타그램 캡처
A씨는 당시 양홍원과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으며, B씨가 양홍원을 따라 모텔로 가라고 계속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양홍원은 다소 불편한 내색을 했지만, 술에 취해 있었다. 나는 금방 연락한다는 말에 양홍원을 따라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말 아무 일 없이 양홍원은 침대에, 나는 바닥에서 바로 잠을 잤다"고 강조했다.
A씨는 사건 이후 B씨로부터 금전을 요구받으면서 당시 상황이 자신을 이용해 돈을 뜯어내기 위해 계획된 일이었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 얼굴과 신상이 노출돼 나와 가족들이 지금까지 고통받고 있다"며 "술에 취해 잘못 판단한 것에 대해 후회된다"고 털어놨다.
양홍원 인스타그램 캡처
이어 "내 신상이 오르락내리락하는 지금 상황이 무척이나 당황스럽고 너무 힘이 든다"며 "이 상황이 빠르게 마무리되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지난 23일 B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제 막 결혼한 새신랑이 여자와 모텔에 갔다. 이게 잘못된 게 아니냐"며 양홍원의 불륜 의혹을 제기했다.
양홍원은 지난 18일 오랜 연인 원현주와 결혼식을 올린 지 닷새 만에 불륜 의혹에 휩싸였다.
논란이 확산하자 양홍원의 소속사 AP 알케미는 같은 날 공식 입장을 내고 모텔 동행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부적절한 관계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소속사는 양홍원이 술에 취한 상태에서 모텔에 들어간 뒤 곧바로 잠들었으며, 객실 안에서 신체 접촉이나 애정 행위는 일절 없었다고 설명했다.
양홍원 인스타그램 캡처
또 B씨가 금전을 요구하며 양홍원과 A씨를 협박했고,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악의적으로 편집한 자료를 공개했다고 주장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양홍원과 A씨는 각각 B씨를 공갈, 스토킹처벌법 위반 및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