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속보] 선관위 특검, 28일 올림픽공원 투표지 247만장 임의검증 실시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이태한 특별검사팀이 오는 28일 올림픽공원에 보관 중인 송파구 투표지 약 247만 장을 검증한다.


26일 특검팀은 언론 공지를 통해 "28일 오전 9시부터 관계기관 협조를 받아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보관 중인 송파구 투표지 약 247만 장과 현장 폐쇄회로(CC)TV 등 관련 물품에 대한 임의검증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검증 대상은 투표지뿐 아니라 투·개표 과정에서 사용된 장비와 각종 서류까지 포함된다.


특검은 투표지 수량에 증감이 있었는지와 위조 여부 등을 살펴 투표지의 무결성을 확인할 방침이다. CCTV를 분석해 외부인 침입이나 비정상적인 접근 흔적이 있었는지도 점검한다.


검증 과정에서 이상이 발견된 투표지는 별도로 분리해 정밀 감정하기로 했다. 투표지 분류기 등 선거 장비의 해킹 가능성과 기기 오류 여부도 확인한다.


이번 검증은 중앙선관위와 송파구선관위의 전원위원회 의결을 거쳐 진행된다. 각 선관위는 특검의 임의검증에 동의하고 필요한 절차에 협조하기로 했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선관위도 인력과 장비를 지원한다. 다만 선관위는 투표지 개수 확인을 보조하는 것 외에는 검증에 관여하지 않고, 전체 절차는 특검이 독자적으로 진행한다고 특검팀은 설명했다.


검증 과정은 외부에도 공개된다. 특검은 올림픽공원 보관 투표지를 둘러싼 국민적 관심을 고려해 국회가 선정한 참관단이 현장을 지켜볼 수 있도록 했다. 여야 국회의원을 포함한 약 100명의 참관인과 50명 이상의 언론인이 입회할 예정이다.


다만 특검은 이번 검증이 공직선거법상 선거쟁송에 따른 재검표와는 성격이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특검팀은 "이번 임의검증은 특검 수사 활동의 일환"이라며 "원칙적으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선인 결정이나 득표수에는 어떠한 영향도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