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2일(목)

"유치원 교사 월급에 명품백?" 교사 비공개 SNS 털어 '민원' 넣은 학부모

4년차 유치원 교사 A씨가 SNS에 명품 가방 사진을 게시했다가 학부모 민원으로 원장에게 질책을 받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21일 JTBC '사건반장'은 유치원 교사로 근무 중인 A씨의 사연을 다뤘다. A씨는 자신의 SNS에 명품과 여행 관련 사진을 올렸고, 이를 본 일부 학부모가 민원을 제기했다.


학부모의 민원은 원장과의 면담으로 이어졌다.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원장은 "교사 월급으로 명품을 구매하기 어렵다"며 "과시욕이고, 교사가 가져서는 안 되는 마음"이라고 A씨를 질책했다.


본문이미지JTBC '사건반장'


A씨가 선물로 받은 명품 가방 사진을 게시한 것에 대해서도 원장은 문제를 제기했다. 원장은 "같은 선물을 받지 못한 학부모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 있다"고 지적하며 "유치원은 학부모가 항상 껴 있다"고 말했다.


A씨는 학부모에게는 기본 프로필만 공개되도록 설정해둔 상태였다. 방송에서는 일부 학부모가 A씨의 개인 계정을 따로 찾아본 것으로 추정했다.


A씨는 교사 생활을 하며 이런 상황은 처음 겪었다고 밝혔다. 면담 과정에서 A씨는 상처를 받고 "조심하겠다"고 답하며 눈물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연진들은 교사가 자신의 경제적 여건에 따라 명품을 구매하거나 여행을 가는 것을 학부모가 문제 삼는 것에 의문을 표했다. 원장이 이런 민원을 교사에게 전달하며 질책한 것도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