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인 점심시간에 11분 만에 식사를 끝내는 동료들의 빠른 속도를 맞추다 소화불량에 걸릴 것 같다는 직장인의 사연이 공감을 모았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동료들의 유난히 빠른 식사 속도에 맞추느라 점심시간마다 소화불량에 시달린다는 직장인의 고민 글이 올라와 직장인들의 깊은 공감을 샀다.
작성자 A씨에 따르면 회사의 점심시간은 낮 12시 30분부터 1시 30분까지 총 1시간이다. 평소 4명이 함께 식사하던 팀원 중 이날은 남성 동료 2명과 A씨를 포함해 총 3명이 식당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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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식사 속도가 다소 느린 편이라는 A씨는 동료들을 기다리게 하지 않으려고 식사량을 줄여가며 식사 시간을 15분 안팎으로 맞추려 애써왔다.
하지만 이날 상황은 도를 넘었다. 낮 12시 43분에 음식이 나와 수저를 들었는데, 동료들이 식사를 마치고 식당 문을 나선 시각은 12시 54분이었다. 주문한 음식을 모두 해치우고 일어서기까지 고작 11분밖에 걸리지 않은 셈이다.
A씨는 "점심시간이 1시간이나 주어지는데 밥 먹는 속도까지 이렇게 극단적으로 맞춰야 하는지 회의감이 든다"며 "요즘은 밥을 맛보고 즐기는 게 아니라 입에 쑤셔 넣듯 해치우는 기분"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앞으로는 동료들에게 천천히 먹을 테니 먼저 들어가라고 양해를 구할 생각인데, 공연히 식사 자리 분위기를 어색하게 만드는 것은 아닐지 걱정스럽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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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을 접한 직장인 네티즌들은 글쓴이의 고충에 격하게 동조하며 현실적인 조언을 쏟아냈다.
대다수 네티즌은 "점심시간은 업무의 연장이 아니라 온전한 개인의 휴식 시간", "11분 만에 밥을 삼키면 위장 건강을 다 망친다"며 무리한 속도 맞추기를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한 이용자는 "같이 밥 먹는 사람들에게 '소화 기능이 약해 천천히 먹어야 하니 먼저 일어나시라'고 정중히 말하고 자기 페이스를 유지하는 편이 낫다"고 조언했다.
다른 이용자들도 "눈치 보지 말고 혼자 도시락을 먹거나 점심시간만이라도 혼밥을 선언하라", "처음 한두 번만 어색할 뿐 각자 속도를 존중하는 문화가 자리 잡아야 한다"며 글쓴이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둘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