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2일(목)

"첫째 300만원, 셋째 1000만원" 출산장려금 5배 늘린 지역

충남 태안군이 심각한 저출생과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산장려금을 대폭 상향 조정한다.


21일 태안군은 내년부터 출산장려금 지원 규모를 대폭 늘린다고 밝혔다. 첫째 자녀는 기존 5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6배 증액되고, 둘째는 1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셋째 이상은 2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지원금의 절반은 모바일 태안사랑상품권으로 분할 지급할 예정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같은 결정은 군의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것이다. 지난 9월 기준 태안군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2만4165명으로 전체 인구의 41%를 차지한다. 반면 출생아 수는 2016년 355명에서 지난해 128명으로 약 64%나 급감했다.


태안군은 출산 지원과 함께 육아 부담 경감 정책도 추진한다. 중위소득 150%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4촌 이내 친족이 2~3세 영유아를 월 40시간 이상 돌볼 경우 아동 1명당 월 30만원의 가족 돌봄 수당을 신설한다.


고령층을 위한 복지도 강화된다. 주 5일 경로당 중식 지원 대상은 올해 38곳에서 내년 50곳으로 늘어난다. 내년에는 271억4500만원을 들여 노인 일자리 6075개를 확충하며, 의료·돌봄·안전 분야 일자리도 확대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홀몸노인 등을 위한 AI 돌봄 로봇은 48대를 추가로 도입해 총 100가정까지 지원 범위를 넓힌다.


지자체의 출산장려금 인상은 전국적 추세다. 지난 3월 경남 거창군은 자녀 1명당 출산축하금을 기존 5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4배 올리는 조례를 개정해 주목받았다. 거창군은 출산축하금 외에도 첫째 자녀에게 총 1800만원(월 30만원씩 60개월), 둘째부터는 총 2940만원(월 35만원씩 84개월)의 양육지원금을 별도로 지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