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비 상승과 공공서비스 불만이 유럽 각지에서 시위로 번지는 가운데, 이탈리아 정부가 밀라노 치안 강화를 위해 군 병력 500명을 긴급 투입한다.
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부총리는 19일(현지시각) 밀라노에서 발생한 폭력 사태에 대응해 군 병력 500명을 추가 배치하겠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주말 밀라노에서 벌어진 시위 현장에서는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했고, 상점 약탈과 기물 파손이 잇따랐다. 도심 곳곳의 상점들은 추가 소요 사태에 대비해 영업을 조기 종료하고 진열창을 가렸다.
GettyimagesKorea
이탈리아 정부는 20일 미성년자 관련 단속 권한을 확대하고 시위 중 폭력 행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대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프랑스에서도 비슷한 긴장이 이어지고 있다.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총리는 필요한 경우 지방 당국이 특정 지역의 통행을 제한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파리 일부 지역과 북부 도시들에는 야간 통금이 실시됐으며, 정부는 추가 시위 발생 가능성에 대비 중이다.
벨기에에서도 긴축 정책과 공공서비스 문제를 둘러싼 시위가 계속됐다.
유럽 각국에서 일어나는 시위들은 각기 다른 배경과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생활비 증가와 공공서비스에 대한 불만이 여러 나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사회 불안 요인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