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2일(목)

'北 김정은 사망설' 또 SNS서 확산... 한국 안보부처 "터무니없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사망설이 해외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북한 국영매체는 김 위원장이 평양의 한 전시회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전하며 이를 일축했다.


20일 영국 더선과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SNS상에서 김 위원장이 뇌출혈로 쓰러진 뒤 중국 베이징 소재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는 근거 없는 소문이 유포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외신은 미국에 거주하는 중국 반체제 인사 셰완쥔(謝萬軍)이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X)에 게재한 글이 이번 소문의 출발점이라고 분석했다.


셰완쥔은 전날 김 위원장이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의식을 잃은 뒤 북한의 열악한 의료 시설 문제로 베이징의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는 소문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정은 “중국은 한반도를 티벳, 신장처럼 만들고 싶어한다”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 GettyimagesKorea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 사망 후 여동생 김여정이 권력을 장악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중국 공산당이 김 위원장의 딸 주애에게 권력을 넘기기 위해 병력 9000명을 평양에 파견했다는 내용까지 SNS에 떠돌았으나, 이를 입증할 자료는 전혀 없는 상태다.


셰완쥔은 중국에서 불법단체로 지정된 중국민주당 주석을 자칭하는 인물로, 과거에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사망설과 대역설 같은 검증되지 않은 주장을 SNS에 반복적으로 올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달리 북한 관영매체들은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 소식을 내보냈다.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TV는 김 위원장이 전날 평양에서 개최된 '전국 피복, 신발전시회-2026'을 관람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보도에는 김 위원장이 부인 리설주, 딸 주애와 함께 전시장을 찾아 여성용 외투와 어린이 신발 등을 둘러보는 장면을 담은 사진도 실렸다.


한편, 국내 외교·안보 부처 관계자들은 해외 SNS에서 퍼진 김 위원장 사망설에 대해 "처음 듣는 얘기", "터무니없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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